이란 "중·러 안보협의체와 군사 경험 공유"…대미 전쟁 경험도 거론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사진EPA 연합뉴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사진=EPA 연합뉴스]
이란이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을 상대로 자국의 군사 경험과 방어 역량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안보 협의체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의 충돌 뒤 SCO를 향해 안보 협력 확대 신호를 낸 것이다.
 
30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자 탈라이에니크 이란 국방차관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SCO 국방장관 회의에서 “독립 국가들, 특히 SCO 회원국들과 방어 무기 역량과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의 다른 회원국들과 미국 패배의 경험도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TCA는 이번 발언이 키르기스스탄 주최 회의에서 나왔으며, 이란이 최근 전쟁 경험을 다른 회원국들에 제시하면서 회의의 지정학적 맥락을 더 부각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이 언급한 ‘미국 패배’는 이란 측 주장에 가까운 표현이다. 타스님은 이를 ‘대미 전쟁 경험’ 공유라고 전했고, 로이터는 “이란이 최근 미국·이스라엘과의 충돌 뒤 이런 메시지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휴전은 이달 초 발표됐지만 후속 외교 협상은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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