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방사선환경 실증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원전해체 작업로봇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전문 실증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사선 환경에서 운용되는 로봇과 장비의 신뢰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전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비 고장이나 오작동 위험을 최소화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198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국비 124억원, 지방비 54억원, 주관 기관 부담금 20억원이 투입되며, (재)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한다.
로봇실증센터는 양남면 나산리 중수로해체연구소 부지 내 1500㎡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중수로해체연구소와 연계해 원전해체 산업의 실증·연구·상용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구축될 예정이다.
센터는 고방사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로봇과 장비의 시험·평가를 담당하며, 국내 원전해체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방사선 환경 검증 기술은 국제적으로도 기술 장벽이 높은 분야로 평가돼 국내 원자력 산업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원자력 관련 주요 기관이 집적된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원전해체 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향후 원전해체 공정의 자동화·지능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SMR(소형모듈원전) 등 차세대 원전 기술과의 연계를 강화해 미래 원자력산업 중심지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 기반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방사선환경 로봇실증센터 구축은 경주가 원전해체 산업을 넘어 SMR 등 미래 원자력산업까지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원자력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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