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ESG 전문인력 키운다...석화·철강 스코프3 안내서 발간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기업들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ESG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석유화학·철강 업종 대상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3 산정 안내서를 공개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8일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ESG 경영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국제사회 지속가능성 공시 확대와 제품 기반 환경규제 강화로 기업이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ESG 공시 의무화 확대와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환경 규제가 빠르게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실제 경영 전략에 반영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존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습과 사례 중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 소재 기업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수요에 맞춘 '찾아가는 교육' 방식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탄소중립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와 글로벌 탄소 규제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탄소감축 기술, 재생에너지 전환 등 실무 중심 교육 내용이 대폭 강화됐다. 교육과정은 월별로 운영되며 매월 초·중순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분야 중 하나인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지원에도 나선다.

스코프3는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뿐 아니라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까지 포함하는 영역으로, 산정 범위가 넓고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 많은 기업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후부는 지난 2023년부터 주요 수출 산업 특성을 반영한 스코프3 산정 안내서를 발간해왔으며 올해는 석유화학과 철강 업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안내서를 새롭게 공개한다.

석유화학 업종 안내서는 원료 조달부터 제품 사용, 폐기 단계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가치사슬을 반영한 산정 방식을 담았다. 철강 업종 안내서는 공정별 주요 원자재와 표준 공정 기반 산정 방식, 순환자원 활용 사례 등을 포함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이번 안내서는 기후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업종별 주요 기업, 산업협회가 참여한 협의체를 통해 개발됐으며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실무 중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해당 안내서는 오는 29일부터 기후부 공식 누리집과 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발간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안내서의 영문 번역본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국제사회 ESG 규제 대응 및 탄소규제 흐름 속에서 기업의 실무 대응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인력 양성과 산정 기준 제공을 연계해 국제사회 지속가능성 공시 및 탄소규제 대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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