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커뮤니케이션즈, 교내 사각지대용 '헤일로' 센서 공급…흡연 감지에 프라이버시 보호까지

사진장수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사진=장수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영상·음성 기록 없이도 다양한 환경 변화와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비식별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이 국내 교육 현장에 도입된다. 모토로라솔루션의 파트너사 장수커뮤니케이션즈는 CCTV 설치가 제한되는 학교 내 사각지대의 안전 강화를 위해 ‘헤일로(HALO) 스마트 센서’를 국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장비는 HALO Smart Solutions Inc.가 개발한 환경·행동 감지 센서로, 카메라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비침해형(privacy-preserving) 구조를 채택한 것이 핵심 특징이다. 이는 화장실, 탈의실, 복도 사각지대 등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공간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영상 기반 보안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헤일로 스마트 센서는 단일 장비로 20여 가지 이상의 환경 요소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통합 감지 시스템이다. 소리 패턴, 움직임 변화, 공기 질, 특정 화학 성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상 징후를 식별하며, 이를 관리자에게 즉각적으로 알림 형태로 전달한다. 특히 데이터는 영상이나 음성 형태가 아닌 ‘이벤트 기반 정보’로 처리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저장 부담이 낮은 구조를 갖는다.

교육 현장에서 특히 주목되는 기능은 전자담배(베이핑) 감지다. 센서 내부에 탑재된 알고리즘은 공기 중 미세 입자와 화학 성분 변화를 분석해 흡연 여부를 판단하며, 향수·방향제 등으로 냄새를 가리는 ‘마스킹’ 시도까지 구분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최근 학교 내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비가시적 흡연 행위를 관리하는 데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도입 배경으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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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수커뮤니케이션즈 제공]

공기 질 관리 기능도 포함된다. 이산화탄소(CO₂), 일산화탄소(CO),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 주요 오염 지표를 지속적으로 측정해 실내 환경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기준치 이상 발생 시 경고를 제공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환기 필요 시점 판단이나 실내 환경 개선 조치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움직임 및 소리 패턴 감지를 통해 비정상적인 소음, 충돌음, 이상 행동 등을 탐지할 수 있어 학교 폭력이나 사고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조명 및 공조 시스템(HVAC)과 연동하면 자동 제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거나, 온도·습도 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측 유지관리’ 기능까지 확장할 수 있다.

시스템 연동 측면에서도 확장성이 고려됐다. 개방형 API를 지원해 기존 보안 시스템, 건물 관리 시스템(BMS) 등과 통합이 가능하며, 기관별 운영 환경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의 Castleberry Independent School District, Green Dot Public Schools 등 일부 교육기관에서는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전자담배 감지, 공기 질 개선, 안전사고 예방 등에서 활용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비식별 센서 기반 보안 기술이 ‘프라이버시 보호’와 ‘안전 관리’라는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교육기관과 같이 개인정보 보호 기준이 엄격한 환경에서는 영상 감시의 한계를 보완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장수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보안 기술 혁신’ 분야에서 주목받은 장비로, 국내 교육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CCTV 사각지대를 보완해 학생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교원의 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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