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매일마린 대표 "첨단 소재로 '조선-방산' 밸류체인 구축"

  • 지난 23일 창원서 메인비즈협회 기자간담회 개최

  • 매일세라캠 신소재 기술로 글로벌시장 정조준

김명진 매일마린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23일 매일마린파트너스 창원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메인비즈협회
김명진 매일마린 대표가 지난 23일 매일마린 창원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메인비즈협회]

"선용품 유통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해양 테크 그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명진 매일마린 대표(메인비즈협회 회장)는 23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순 선박 서비스 기업에서 제조·신재생에너지·방산·원자력을 아우르는 해양 기술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공식 선포했다.

매일마린은 1995년 설립 이후 선용품 공급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매출 300억 원, 임직원 50여 명 규모의 업계 상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김 대표에 따르면 매일마린은 선용품 사관학교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인수·합병을 통해 '매일마린파트너스'로 거듭났다. 지난 2018년 세화기계 인수를 시작으로 터보차저 등 선박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정밀 가공 기술을 확보했으며, 2020년 에스에이에스를 매일마린 플랜트 사업부로 합병해 조선 및 육·해상 발전 플랜트 제작 환경을 조성했다. 2025년 삼양통상을 인수하며 동북아시아 지역을 잇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김 대표는 관계사 '매일세라켐'의 신소재 기술을 매일마린의 기존 선박 서비스 노하우와 결합해 선박 엔진 부품 제조부터 구조물 제작, 선용품 유통까지 이어지는 완성형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경남 창원 매일마린파트너스 창원공장 내부 전경 사진정연우 기자
경남 창원 매일마린 창원공장 내부 전경 [사진=정연우 기자]
실제로 매일마린은 해상풍력 등 에너지 전환 시대를 겨냥한 신사업과 방산 부문 진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해양 방산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전략이다.

간담회 직전 둘러본 창원 생산 공장에서는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매일세라캠이 개발한 핵심 기술인 신소재는 Level III-A급의 강력한 방탄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1100℃의 화재 속에서 4시간 이상 견디는 내화 성능을 갖췄다. 이 소재는 향후 특수 선박 구조물은 물론, 방위산업과 고난도 건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스텔스 기능을 위한 전자파 차폐 및 방사능 차폐 도료 기술이 더해져 향후 해군 함정, 군용 차량, 원자력 및 보안 시설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할 핵심 병기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선용품 유통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해상풍력 플랜트 관련 제조와 선박 드론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로 연간 1조 원 규모의 신규 시장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사업 영역을 보다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전달했다. 그는 "유통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선과 방산을 하나로 묶는 통합 밸류체인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해양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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