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75% 동결…중동 변수에 인상 속도 조절

일본은행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 급등으로 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19일 일본은행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7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정책위원 9명 중 8명 찬성, 1명 반대로 이뤄졌다. 반대 의견을 낸 다카타 하지메 위원은 금리를 1.0%로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단기 정책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린 뒤 이번까지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다만 통화정책 기조 자체를 바꾼 것은 아니다. 일본은행은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고 완화적 금융여건도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경제와 물가 흐름이 전망대로 이어지면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번 동결의 핵심 변수는 중동발 유가 충격이다. 일본은행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원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 향후 동향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은 일본의 물가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기업 수익과 임금 흐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동결보다 향후 인상 시점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엔화는 달러당 160엔 선에 근접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물가 부담이 커질 경우 일본은행의 추가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 조사 기준으로는 4월보다는 6월 전후 추가 인상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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