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금융] 신한·KB보다 토스가 먼저?…애플페이 둘러싼 설설설

  • 토스 先도입 후 신한·KB국민카드 합류 가능성 '솔솔'

  • 20만 단말기로 인프라 확산…현대카드 '수혜' 관측

사진챗GPT
[사진=챗GPT]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애플페이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애플페이 도입설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는데 최근에는 카드사보다 토스가 먼저 애플페이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현대카드뿐이다. 현대카드는 2023년 애플과 제휴하고 애플페이를 도입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이후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도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했지만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에 신중한 이유로는 수수료 구조가 꼽힌다.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카드사는 결제 금액 대비 0.1~0.15% 정도 수수료를 애플에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삼성페이는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유료화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카드사들이 애플과 삼성 양쪽 모두에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프라 문제도 걸림돌이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비접촉 결제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시스템인 반면 국내에서는 NFC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 보급률이 10%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들어 토스가 애플페이를 선도입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사업인 토스플레이스 때문이다. 토스플레이스는 2023년 3월 NFC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정식 출시하고 가맹점을 빠르게 늘려왔다. 지난해 10월 기준 토스플레이스 단말기 설치 가맹점 수는 20만개를 넘어섰다. 애플페이 확산에 가장 큰 제약으로 꼽혀온 NFC 단말기 부족 문제가 완화될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카드 발급사가 아닌 토스 대신 관계사인 토스뱅크가 체크카드를 통해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토스가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다른 카드사들도 더 이상 도입을 미루기 어려워지면서 뒤따라 합류하는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다.

토스가 애플페이를 지원하게 되면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곳은 의외로 현대카드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애플페이를 쓸 수 있는 카드가 현대카드뿐인 만큼 결제 인프라가 넓어질수록 애플페이 이용 자체가 늘고 이는 곧 현대카드 이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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