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학생 위한 AI 교육자료 보급…맞춤형 학습 지원

  • 그림·아이콘 기반 앱 형태…2028년까지 모든 학년 확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4동 교육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4동 교육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새 학기를 맞아 발달장애 학생의 학습 특성과 감각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공지능(AI) 교육자료가 특수교육 현장에 도입된다. 

교육부는 발달장애 학생의 학습 방법과 감각 특성을 반영한 ‘특수교육 AI·디지털 교육자료’를 개발해 특수교육 현장에 보급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교육자료는 국립특수교육원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자료는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 등 발달장애 학생이 학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달장애 학생은 전체 특수교육 대상 학생 가운데 약 7만5000명으로 전체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자료는 학생 특성에 맞춰 설계됐다. 지적장애 학생은 추상적인 개념 이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실생활 중심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인공지능이 학생의 학습 수행 수준을 분석해 학습 단계를 세분화하고, 단계별 성취 경험을 제공해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자폐성 장애 학생을 위해서는 시각적 단서를 강화했다. 변화에 민감하고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이 뛰어난 특성을 반영해 화면 구성을 단순하게 설계하고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제공했다. 또 소리 크기를 조절하는 기능 등을 포함해 감각적 특성을 고려한 학습 환경을 구현했다.

발화가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대체 의사소통 기능도 교육자료에 탑재됐다. 학생용 콘텐츠는 글자를 읽지 못하더라도 그림이나 아이콘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앱 형태로 개발됐다. 

교사용 플랫폼은 국립특수교육원 ‘열린배움터’를 통해 제공된다. 인공지능이 학생들의 학습 결과를 분석해 추가 학습이 필요한 영역을 교사에게 안내해 개별 학생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는 수업 운영을 돕는다.

교육부는 올해 2022 개정 특수교육 기본 교육 과정에 맞춰 초등학교 수학 3~4학년과 국어 5~6학년 교육자료를 먼저 개발·보급했다. 기초 학습과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과목이라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국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자료가 개발됐다.

앞으로 교육부는 학교급과 과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초등과 중학교 국어·수학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2028년에는 고등학교 과정까지 확대해 모든 학년에 인공지능 기반 특수교육 자료를 보급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AI 교육자료 보급이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창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장애로 인해 배움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특수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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