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한국 전자입국신고서 사칭 사이트 등장…주중대사관 "주의 필요"

  • 바이두 통한 피싱 사이트 피해사례 접수

  • 주중대사관, 中당국에 사이트 삭제·수사 요청

  • 노재헌 대사 "방한 관심 속 나타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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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자입국신고서 사이트를 사칭해 수수료를 요구하는 피싱 사이트. [사진=해당 웹사이트]

최근 중국에서 대한민국 전자입국신고서 사이트(e-arrivalcard.go.kr/)를 사칭해 수수료를 요구하는 피싱 사이트가 등장해 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전자입국신고서는 외국인이 입국 심사 시 제출하는 입국 신고서를 온라인으로 작성·제출할 수 있도록 한 무료 서비스다. 그러나 중국에서 이를 유료 서비스처럼 위장해 결제를 유도하는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주중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중국 주요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hg.xasya.cn' 'korea.xxdos.cn' 등 두 개 사이트가 전자입국신고서 수수료 명목으로 알리페이 결제를 유도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대사관은 해당 사이트 삭제와 수사를 위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등 유관 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또 대사관 홈페이지에 피싱 사이트 피해 주의 안내 공지를 게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다만 9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해당 피싱 사이트는 아직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

노재헌 주중 대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에서 베이징 특파원단과 만나 "최근 한국 방문에 대한 중국인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런 불법 사이트가 생겨나는 것 같다"며 "즉시 적발해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인 방한 비자 신청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올해 1~2월 주중 공관에서 중국인에게 발급한 방한 비자는 20만558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했다. 노 대사는 지난달에도 "최근 방한 비자를 신청하는 중국인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방한 중국인 수가 큰 폭으로 늘어 약 7년 만에 6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사관 고위 당국자는 "하루에 많게는 1000건씩 방한 비자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사증 담당 영사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일손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지만 다른 업무 담당 영사까지 지원해 비자 처리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일 기준 일반 비자(6~7일), 급행 비자(3일) 처리 기간이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중대사관 홈페이지에 전자입국신고서 사칭 사이트 피해 주의 안내 게시물이 올라왔다
주중대사관 홈페이지에 전자입국신고서 사칭 사이트 피해 주의 안내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주중대사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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