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년의 역사를 지닌 하이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앤코(Tiffany & Co.)가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의 탁월한 주얼리 디자인과 하우스의 워치메이킹 유산을 기리는 에나멜 워치를 선보인다.
1962년 최초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식스틴 스톤 주얼리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신제품은 세 가지 디자인으로 구성, 다이아몬드 다이얼과 티파니 블루® 파요네 에나멜 또는 화이트 에나멜 회전 링, 18K 옐로 골드의 시그니처 크로스 스티치 모티프가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디자인의 중심에는 티파니앤코가 오랜 시간 계승해온 에나멜 공예 전통이 자리한다.
이번 워치 컬렉션에 주요 기법으로 활용된 티파니앤코의 에나멜 공예 역사는 18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78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에나멜 공예가 적용된 화려한 디저트 세트(a Magnificent Dessert Set)를 선보인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티파니 공방의 숙련된 보석 세공사, 금세공사, 은세공사들은 클로이소네(Cloisonné), 플랭케(Flinqué), 그리자유(Grisaille) 등 다양한 에나멜 기법을 숙달하며, 화병과 브로치, 탁상시계 등 다채로운 작품에 예술성을 불어넣었다. 티파니 아카이브에는 19세기 후반 제작된 에나멜 장식의 샤틀렌(Chatelaine) 워치와 라펠(Lapel) 워치, 1889년 제작된 애플 블라섬 라펠 워치(Apple Blossom Lapel Watch), 그리고 1920년대 아르데코 스타일의 탁상시계 컬렉션 등이 보존되어 있다.
1962년 쟌 슐럼버제는 티파니의 에나멜 공예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하이 주얼리 분야에서 잊혀졌던 파요네 에나멜 기법을 다시금 조명했다. 이를 통해 주얼리 메이킹의 미학적 스펙트럼을 확장했으며, 그의 에나멜 작품들은 오늘날 20세기 주얼리 디자인사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슐럼버제의 파요네 에나멜 디자인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62년 제작된 크로이실론(Crollisillon) 브레이슬릿으로, 세계적인 패셔니스타들이 레이어링해 착용하며 더욱 유명해졌다. 크로이실론의 상징적인 모티프는 18K 옐로 골드로 제작된 크로스 스티치와 직선 스티치가 교차하는 형태로, 프랑스 알자스 지역의 저명한 직물 제조업 가문 출신인 디자이너의 배경에서 영감을 받았다.
섬세하면서도 강인한 ‘X’ 모양은 삶에 엮인 영원한 유대를 상징한다.
이러한 크로이실론 브레이슬릿의 디자인 언어는 이번 에나멜 워치의 다이얼 위에서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된다. 워치 다이얼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고정된 중앙 디스크와, 크로이실론 브레이슬릿의 모티프를 축소해 적용한 회전 링으로 구성된다. 회전 링 위에 배치된 12개의 크로스 스티치는 시간을 상징하는 12시간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인 인덱스와 달리 고정되지 않고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회전한다. 이는 슐럼버제가 추구해온 유희적이고 위트 있는 디자인 접근 방식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요소다. 여기에 다이아몬드와 우아한 대비를 이루는 18K 옐로 골드 핸즈는 크로스 스티치의 옐로 골드 톤과 조화를 이루며 전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다.
하이 주얼리의 전통과 궁극의 워치 메이킹 기술이 적용된 티파니 에나멜 워치는 지난 1월 19일 LVMH 워치 위크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2월부터 전세계의 일부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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