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규모 적자는 손실을 장부에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한 결과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측은 "부동산 시장 양극화에 따른 지방 미분양과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손실이 컸다"며 "국내 시화MTV 푸르지오 디 오션, 대구 달서푸르지오 시그니처,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미분양 할인판매와 해외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물량 증가 영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음에도 영업현금흐름 등 재무안정성은 유지되고 있고 추가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현재 차입금은 3조7000억원 규모이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은 1조2000억원이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14조2355억원으로 전년 대비(9조 9128억원) 43.6%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50조5968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6.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서면 써밋 더뉴(1조5162억원),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주상복합(9409억원),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7826억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 현장(9401억원) 등 대규모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14조2000억원의 100.3%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이엔드 아파트 서면 써밋 더뉴와 블랑써밋 74뿐 아니라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 아산 탕정푸르지오 센터파크,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 등 원가율 좋은 대형 자체사업이 모두 완판됐다"며 "향후 대규모 현금 공급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재무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수주 18조원, 매출 8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규수주 목표 18조원은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이다.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 CPF, 이라크 해군기지 등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많다"며 "원자력, 항만, LNG 등 핵심 공종 수주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올해를 대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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