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전날 7%대 급등에 이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저가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온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정책 전환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35분 기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만6200원(29.83%) 오른 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에너지솔루션은 오전 동안 상승폭을 키우다가 이날 낮 12시경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태양광 업황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재정부는 오는 4월부터 태양광 제품 수출 시 적용하던 부가가치세 환급을 폐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던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완화되고, 모듈 가격 반등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평균판매가격(ASP)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정책 환경 역시 태양광 산업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탈석탄동맹(PPCA) 가입을 선언하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원 믹스 전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030년까지 태양광 누적 설비 용량 87기가와트(GW)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간 매년 약 11GW 이상의 신규 설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는 최근 3년 평균 설치량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2위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 개선 기대도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공시를 통해 2026년 매출액 전망치를 6122억원으로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늦어도 상반기 안에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이행안’이 발표되면서 공공 주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되며 실적 전망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정책 발표 지연 가능성이 있지만, 태양광 모멘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폭발적인 태양광 모듈 시장 성장 예고 △중국 ‘태양광 수출 부가세 환급 4월 폐지’ 방침으로 공급 과잉 해소할 강력 신호 발생 △2026년 매출 전망치 상향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지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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