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괌이 다시 태어났다… '가족의 성지' 넘어 '성인들의 플레이그라운드'로

[PIC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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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 전경 

여행은 생물(生物)과 같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목적이 변하고, 방식이 진화한다. 엔데믹 이후 ‘보복 소비’로 폭발했던 여행 수요는 이제 ‘체류의 질’을 따지는 성숙기로 접어들었다. 2026년의 여행자들은 단순히 ‘어디를 갔느냐’보다 ‘거기서 무엇을 했느냐’를 묻는다.
 
태평양의 오랜 친구, 괌(Guam)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새로운 변신을 시작했다. 그 중심에 ‘가족 여행의 성지’로 불려온 PIC 괌이 있다.
 
본지는 PIC 괌이 주도하는 여행 패러다임의 전환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한다. 데이터가 증명하는 괌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부터, ‘가족 리조트’라는 꼬리표를 떼고 성인들을 위한 ‘액티브 플레이그라운드’로 확장한 대담한 전략, 그리고 고환율 시대에 빛을 발하는 올인클루시브의 경제학까지 꼼꼼히 짚어봤다.
 
익숙함 속에 숨겨진 가장 낯설고 새로운 괌. ‘다 안다’고 생각했던 그곳에서 발견한 2026년형 휴양의 미래다. <편집자 주>

 
2026년 새해가 밝으며 글로벌 여행 시장의 지형도가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팬데믹의 반작용으로 여행업계를 지배했던 키워드가 ‘보복 소비’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휴식(눕코노미)’이었다면, 이제는 여행의 밀도와 경험의 질을 깐깐하게 따지는 ‘목적 지향적 여행’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어디를 갔느냐’보다 ‘거기서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해진 시대,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태평양의 보석, 괌(Guam)이 서 있다.
 
지난 2025년 연말, 여행업계 일각에서는 항공 공급 확대에 따른 일시적인 탑승률 저하 현상을 두고 괌 여행 수요의 전반적인 침체를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데이터의 이면과 시장의 잠재력을 보지 못한 섣부른 판단이었다. 괌 최대 규모의 객실과 인프라를 보유한 리조트인 PIC 괌이 공개한 실제 투숙객 데이터는 시장의 우려를 비웃듯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냈다.
 
2025년 11월 PIC 괌의 한국인 투숙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3% 급증했고, 12월 역시 43%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한국인 방문객 수가 약 37~38만 명 수준에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은, 괌이 단순한 유행을 타는 단발성 여행지가 아니라 한국인에게 가장 본질적이고 안정적인 휴양지로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강력한 지표다.
 
그렇다면 2026년, 구매력을 갖춘 성인 여행객들은 왜 다시 괌을 주목하는가. PIC 괌은 그 해답을 ‘진화된 올인클루시브’와 과감한 ‘타깃의 확장’에서 찾았다. 지난 수십 년간 가족 여행객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PIC 괌이 이제 능동적이고 경험을 중시하는 성인 여행객을 위한 거대한 실험을 시작했다. 바로 성인 전용 올인클루시브 스포츠 트립, ‘익스플로어 PIC: 괌 앤 비욘드(Explore PIC: Guam and Beyon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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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투어를 즐기는 여행객들 [사진=PIC 괌]
 
“호텔 방 와인보다 땀 흘린 뒤 맥주가 달다”… ‘스포츠 트립’의 서막 

엔데믹 이후 성인들의 휴양 트렌드는 급격히 변화했다.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의 2040 세대, 특히 직장인들에게 며칠 내내 선베드에 누워만 있는 수동적인 휴식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오히려 지루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몸을 움직여 땀을 흘리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성취감을 얻는 이른바 ‘액티브 휴양(Active Vacation)’이 각광받고 있다 .
 
PIC 괌이 2026년 야심 차게 런칭한 ‘익스플로어 PIC(이하 익피괌)’은 이러한 성인들의 결핍과 욕구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철학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면서도 타인과의 느슨한 연결을 지향하는 ‘따로 또 같이’다. 만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골드패스’를 기반으로 식사 메뉴나 비용 걱정 없이 테니스, 양궁, 윈드서핑 등 전문 스포츠 레슨에 몰입할 수 있다. 여기에 요가, 필라테스, 패들보드 등 웰니스 프로그램이 더해져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자기계발의 장이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소셜라이징(Socializing)’의 접목이다. 익피괌은 혼자, 혹은 친구와 온 여행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밍글링(Minglin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일요일과 목요일에는 시티투어, 화요일과 토요일에는 남부투어가 진행되는데, 이는 단순한 가이드 투어가 아니다. 전문 클럽메이트가 동행하여 버스 안에서부터 아이스브레이킹을 주도하고, 참가자들 간의 대화를 유도하며, 인생샷을 찍어주는 과정에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한다.낯선 이들과 함께 괌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웃고 떠드는 사이, 여행객들은 일상에서 느꼈던 고립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된다. 이는 ‘혼자는 좋지만 외로운 건 싫어하는’ 현대인들의 이중적인 심리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전략이다.
 
J형부터 P형까지… MBTI로 분석한 4인 4색 여행법

‘익스플로어 PIC’의 가장 큰 특징은 획일화된 패키지 일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여행자의 성격 유형(MBTI)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의 휴양을 제안하며 ‘취향 존중형’ 리조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이는 초개인화된 소비 성향을 가진 MZ세대와 잘파세대를 아우르는 전략이다.
 
먼저 철저한 계획 하에 움직이는 ‘J(판단형)’ 여행자에게 익피괌의 ‘골드패스’는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강력한 무기다. 여행지에서 맛집을 검색하고, 평점을 비교하며, 동선을 짜느라 소모되는 ‘의사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대신 오전 9시 요가부터 오후 4시 테니스 레슨까지 꽉 짜인 커리큘럼을 마치 게임 퀘스트처럼 하나씩 완수해 나가는 과정에서 J형 여행자는 그 어떤 휴식보다 큰 ‘자기계발형 만족감’을 느낀다. 이들에게 여행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스킬을 습득하는 생산적인 시간이다.
 
사람 에너지가 필요한 ‘E(외향형)’ 여행자에게 이곳은 거대한 소통의 장이다. 클럽메이트가 주도하는 그룹 투어는 E형을 위한 독무대다. 시티투어 버스 안에서 옆자리 사람과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에메랄드 밸리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금세 친구가 된다. 저녁 식사 후 이어지는 서커스 공연이나 디너쇼에서 타인과 환호를 나누고 박수를 치는 순간, 그들의 여행은 비로소 완성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설렘이 이들에게는 최고의 휴식이다.
 
반면, 혼자만의 재충전이 필요한 ‘I(내향형)’ 여행자에게 익피괌은 완벽한 심리적 안전지대를 제공한다. 억지로 단체 활동에 참여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투몬 바다 위에서 즐기는 패들보드나, 고요한 펀파크 숲속에서 진행되는 소매틱 요가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이는 익피괌이 추구하는 ‘따로’의 가치가 가장 빛나는 지점이다. 군중 속의 고독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고요함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즉흥적인 ‘P(인식형)’ 여행자에게 익피괌은 무궁무진한 선택지의 바다다. 예약의 압박 없이 그날의 날씨와 기분에 따라 워터파크 슬라이드에 몸을 맡기거나, 우연히 마주친 양궁장에 들어가 활을 쏘면 된다. “내일 뭐 하지?”라는 고민 없이 발길 닿는 대로 즐겨도 골드패스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스템은 P형에게 최고의 해방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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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 클럽메이트 
 
리조트의 심장 ‘클럽메이트’, 단순 직원을 넘어선 ‘소셜 큐레이터’

 
PIC 괌의 시설과 프로그램이 하드웨어라면, 이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는 단연 ‘클럽메이트(Club Mate)’다. PIC 괌이 수십 년간 글로벌 리조트 시장에서 정상을 지켜온 비결이자, 이번 익피괌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엔진이다.
 
클럽메이트는 단순한 리조트 직원이 아니다. 그들은 전문 스포츠 강사이자, 레크리에이션 전문가이며, 때로는 여행자의 고민을 들어주는 친구다. 무엇보다 그들은 낯선 이들을 연결하는 ‘소셜 퍼실리테이터(Social Facilitator)’로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테니스 코트에서 처음 만난 참가자들 사이의 서먹함을 없애기 위해 자연스럽게 하이파이브를 유도하고, 윈드서핑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으려 애쓰는 참가자들에게 서로 응원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실제로 익피괌을 체험한 여행객들은 “이름도 나이도 모르지만 함께 파도를 넘었다는 사실만으로 친구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클럽메이트라는 전문적인 인적 자원이 없다면 불가능한 경험이다. 그들은 매뉴얼대로 설명하기보다 먼저 몸을 움직이고, 뒤에서 지시하기보다 옆에서 함께 땀 흘리며 참여한다. 이러한 ‘에너지의 일관성’은 클럽메이트 개개인의 성격을 넘어 PIC 괌이라는 공간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조직 문화의 산물이다. 시설은 자본으로 복제할 수 있지만, 사람이 만들어내는 이 독보적인 공기와 문화는 흉내 낼 수 없다.
 
결국 2026년의 PIC 괌은 단순히 잠을 자고 밥을 먹는 숙박 시설이 아니다. 가족에게는 편안한 쉼터를, 성인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만남이 있는 ‘소셜 플레이그라운드’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했다. 일상에 지친 당신, “호텔 방에서 마시는 와인보다 땀 흘리고 난 뒤의 맥주 한 잔이 더 달콤하다”는 것을 아는 당신이라면, 지금 괌으로 떠나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PIC 괌은 당신이 잊고 있던 열정과 활력을 되찾아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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