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투자자'들이 이틀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코스피가 이틀 새 600포인트 안팎의 큰 진폭으로 급등락하면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요동치면서다. 전날 ETF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던 인버스 상품들은 코스피 반등과 함께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33.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마감하면서 ETF 수익률 하위권에는 지수 하락에 베팅한 상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변동폭이 큰 장세에서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곱버스' ETF들의 수익률이 급락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15.71%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15.06%), RISE 200선물인버스2X(-14.29%), KIWOOM 200선물인버스2X(-13.71%) 등 주요 인버스2X 상품들도 줄줄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일반 인버스 상품인 KODEX 인버스(-8.03%), TIGER 인버스(-7.95%) 등 또한 하위권에 포진했다.
코스닥 인버스도 마찬가지다. 전 거래일 코스닥 지수가 4.44% 하락하면서 PLUS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7.29% 올랐다. RISE 코스닥150선물인버스(5.57%),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5.56%) 등 코스닥 하락에 베팅한 상품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날 수익률 상위 20위권 ETF 가운데 대부분이 코스피와 코스닥 인버스 상품으로 채워졌다.
인버스 상품 수익률은 올 들어 급락하는 중이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수익률이 가장 낮은 ETF는 인버스 상품들이 차지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42.4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하위를 기록했고 RISE 200선물인버스2X(-41.94%), TIGER 200선물인버스2X(-41.94%), KIWOOM 200선물인버스2X(-41.51%), PLUS 200선물인버스2X(-40.1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도입 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도입하려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도입은 해외 ETF로 빠져나가던 개인투자자 수요를 국내로 끌어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주도주 중심의 단기 변동성 확대와 거래 패턴 변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