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소년원 중·고등학교 졸업식 개최...147명 졸업장 수여

  • 고등학교·대학교 진학...법무부 "체계적인 학습 지원 할 것"

법무부 2025학년도 소년원 중·고교 졸업식 개최 사진법무부
법무부, 2025학년도 소년원 중·고교 졸업식 개최 [사진=법무부]
법무부(장관 정성호)는 3일 정심여자중고등학교(안양소년원)을 시작으로 전주·서울·대구소년원 등 4개 주요 소년원학교에서 2025학년도 중·고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시·도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학교 113명, 고등학교 34명 등 총 147명의 소년원 학생이 졸업장을 받게 됐다.

중·고등학교 재학중에 학생들이 소년원에 들어오면 중·고교 과정이 개설된 4개 소년원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되며, 이들 중에 3학년 과정을 마치면 재학중이었던 일반학교장 명의의 졸업장을 받게 된다.

이번에 졸업하는 147명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매우 다양하다. 중학교 졸업생 113명은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소년원 출원시까지 소년원학교에서 고교 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고교 졸업생 34명 중 8명은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기술자격 취득, 구직활동 등을 통해 취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정심여자중고등학교 졸업식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졸업식 행사 후 소년원에서 졸업생과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캠프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제과제빵 실습실에서 가족 케익만들기, 상상카페에서 출원 후 생활계획 세우기 등 학생과 부모 모두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A양(여·18세)은 소년원에서 고등학교 공부를 하면서도 틈틈이 네일아트를 공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이날 졸업식을 찾은 부모님의 손을 꼭 잡으며 "매번 걱정도 많이 끼쳐드렸는데 옆에서 마음 졸이면서 지켜봐주신 엄마, 그리고 항상 격려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네일아티스트로서 미용샵에 취업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대학에 진학하는 B군(남·18세)은 소년원학교 재학 시 대구 소재 제과·제빵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제과·제빵 분야에 재능을 보여 대학에서 제과·제빵을 전공할 예정이다. B군은 "작년 이 곳에 왔을 때만해도 제 인생에 더 이상 기회는 없을 줄 알고 좌절했다. 하지만 이곳에 오게 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며 학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법무부는 학생들이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진학 및 취업상담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 3월부터는 교육부·경기도교육청·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부터 체육, 과학 과목 파견교사 5명을 각각 지원받아 교과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소년원학교 학생들이 사회로 복귀했을 때 학업공백 없이 학교와 사회에 원만히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습지원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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