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지난해 영업익 2조730억원…18.3% 증가

  • 올해 매출액 31조원 달성 목표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총 매출액은 29조5664억원, 영업이익은 2조7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4.1%, 18.3%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7%, 당기순이익은 1조7347억원 늘어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 7조4720억원, 영업이익 5082억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 2.5%, 10.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4404억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초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한 실적 가이던스(예상 전망) 이상을 달성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발휘했다. 가이던스는 매출액 28조∼29조원, 영업이익1조8000억원∼1조9000억원 수준이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정책을 비롯한 통상 환경 변화, 보호 무역 기조 강화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영 환경 전반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았다"면서 "이러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를 핵심 기조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영역에서 4분기 2조5336억원의 매출액과 16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10조825억원, 영업이익 753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늘고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컨테이너 운임 시황이 다소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해운 사업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616억원, 212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전체로는 매출액 5조4014억원, 영업이익 7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등 비계열 고객 증가, 선대 운영 합리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이 호실적으로 작용했다.

유통에선 4분기 매출액 3조4768억원, 영업이익 131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으로는 14조825억원의 매출액, 574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 5%, 3% 증가한 수치로 미국 신 공장 양산 개시,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수출 본격화 등이 성장 요인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우수한 사업 성과가 주주에게 이어지도록 2025년 결산 배당금을 대폭 상향,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주당 5800원으로 결의했다. 오는 3월 31일까지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라면 4월 중 지급받을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6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기존 경영 기조처럼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을 펼쳐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2026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31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이상이다. 미래 성장을 대비해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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