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8인치 전력반도체 집중 지원…국민성장펀드·공공구매 활용"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8인치 웨이퍼 기반 양산 인프라 구축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 활용을 검토하고 공공기관의 국산 반도체 우선구매 등을 통해 초기 시장 창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23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DB하이텍을 방문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2026년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정부의 선제적 지원을 강조했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전략산업 전반에서 전력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존 6인치 공정에서 8인치 웨이퍼 공정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생산성 제고와 원가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8인치 공정 확보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구 부총리는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검토해 8인치 양산 인프라 구축을 독려하겠다"며 "부산과 나주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실증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산업 현장에서의 성능 검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전략기술 지정과 기술개발, 인력양성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전력반도체 분야를 집중 지원하겠다"며 "수요·공급 기업 간 기술 매칭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국산 반도체 우선구매 제도 마련 등을 통해 판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력반도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웨이퍼 소재부터 칩·부품으로 이어지는 국내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전력 효율 개선을 통해 전기요금과 데이터센터 운영비 절감 등 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했다.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전력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민관 협력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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