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동티모르 대통령의 인권단체 회동에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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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미얀마 군사정권이 동티모르 대통령과 미얀마 인권단체의 회동을 문제 삼아 주미얀마 동티모르 대리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동티모르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가입을 위해 약속했던 '내정 불간섭' 원칙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미얀마 정보부에 따르면, 미얀마 외교부는 지난 18일 주미얀마 동티모르 대리대사를 소환해 조제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미얀마 인권단체인 '친주인권기구(CHRO)' 대표단과 14일 면담한 것에 대한 항의 문서를 전달하고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미얀마 외교부는 CHRO가 동티모르 검찰 당국에 미얀마 정부를 상대로 형사 고발을 접수한 점을 지적하며,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정세 불안을 조장하는 단체와 접촉한 것은 아세안 헌장의 주권 존중 원칙에 명백히 반하는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양국의 외교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지난 2023년 7월 동티모르가 신정부 출범식에 미얀마 민주파 세력인 '국민통합정부(NUG)'의 진 마 아웅 외교장관을 초청하자, 당시 주미얀마 동티모르 대리대사에게 추방령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아세안 가입을 추진해 온 동티모르는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서면 서약을 발표했다. 이에 미얀마 측도 그해 10월 동티모르의 아세안 가입 신청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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