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美 관세로 韓·日 등 글로벌증시 상승...1분기 美 성장률 5% 넘을 것"

  • "실패한 글로벌 질서에 맞설 것"...관세에도 "한국 등 증시 상승"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사진UPI·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사진=UPI·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관세 정책에도 글로벌 시장이 더 강해졌다고 주장하며 올해 1분기 미국 성장률이 5%를 넘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맞춰 실린 기고문에서 "우리는 현상 유지를 위해 다보스에 가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간다"며 '미국 꼴찌의 시대'가 끝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6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현재 글로벌 체제를 유지하거나, 국제사회의 허락이나 승인을 받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러트닉 장관은 국가가 자체 생산 대신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국제기구의 역할을 폭넓게 인정해온 접근을 '실패한 글로벌주의 사고방식'으로 규정했다. 그는 "과거 일부 지도자들은 그런 거짓말을 믿었고 그 접근법은 미국을 실패로 몰아넣었다"며 "세계 대부분 지역의 산업도 파괴됐고 서방 국가들의 근로자들은 뒤처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 성과를 강조하며 제조업 재건과 에너지 생산 확대, 공정 무역 요구를 통해 무역적자가 35% 줄고 성장률이 4.3%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국이 노동자 보호를 위해 관세를 사용했지만 글로벌시장은 더 강해졌다"며 "일본과 영국, 유럽, 한국의 주식시장은 모두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빛나면 세계도 함께 빛난다는 인식도 덧붙였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자본주의에는 새로운 보안관이 등장했다"며 투자자들이 미국이 강할 때 자본주의와 자기 재산이 보호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미국 우선주의'가 고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각국이 개별적으로 건강할 때 글로벌 경제도 최선의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주의라는 환상에 기대 책임을 회피하는 국가는 불안정을 초래하지만, 미국은 과감하게 올바른 길을 선택했다"며 "우리는 미국 꼴찌의 시대가 끝났다는 사실을 선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WEF 패널 토론에서 "우리(미국) 경제가 마침내 번영할 수 있도록 우리의 금리는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 나는 이번 분기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더 낮았다면 경제 성장률은 6%에 이르렀을 것이다.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GDP 통계는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서 발표하지만 이 전망은 자신의 개인적 견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포럼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올해 연간 미국 성장률이 4~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성장률을 2.4%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런 전망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관세 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과 유럽 양측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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