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상장 1년 성적표… 하위 5개 주관사 평균 수익률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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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기술특례기업의 상장 1년 후 주가 흐름을 상장주관사별로 분석한 결과, SK증권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하위 5개 주관사의 수익률 평균은 -26.10%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상장 후 1년간 주가수익률을 주관사별로 보면 SK증권 -61.80%, 삼성증권 -48.75%, 유안타증권 -41.21%, 대신증권 -21.49%, KB증권 -20.58%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기술특례상장은 매출이나 이익 등 재무 요건이 부족하더라도 기술력만으로 코스닥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대신증권은 20개사 이상 비교적 많은 기업을 주관했음에도, 주관 기업 4개가 수익률 하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버넥트와 엑셀세라퓨틱스는 상장 후 1년 공모가 대비 -69.91%, -68.75%를 기록하며 하위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영증권과 공동으로 주관한 큐라티스는 -67.93%, 지니너스는 -63.58%의 수익률로 하위 5위와 10위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주관 기업 12개 중 4개사가 수익률 하위 10개 종목에 포함됐다. 케이쓰리아이는 공모가 대비 -60.42% 하락하며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포스뱅크와 에이텀이 -67.78%, -67.44%의 수익률을 보이며 하위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삼성증권, KB증권이 주관한 기업 각각 1개가 하위 10개 종목에 편입됐다.
 
수익률 하위 10개 종목 가운데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이 설정된 곳은 E8, 엑셀세라퓨틱스, 아이빔테크놀로지 등 3곳에 불과했다. 풋백옵션이란 일반 투자자가 주관·인수 증권사에 6개월간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이다. 
 
정부는 주관사 책임 강화를 위해 기업 공개 시 풋백옵션 활용도 제고 등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달 19일 정부는 '코스닥 신뢰 및 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에는 단계별, 투자자별로 풋백옵션 내역, 주의사항 등을 표준화해 안내하는 주관사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풋백옵션을 통해 코스닥 시장 내 투자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풋백옵션의 실효성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풋백옵션을 설정하는 기업 수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6개월 동안 의무 보유 부담으로 인해 행사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나승두 SK연구원은 "상장 이후 보호 예수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긍정적이지만, 기업 공개 직후 유통물량 감소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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