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작전을 통해 증명된 미국의 특수전 수행 능력을 내심 부러워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분석가들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중국은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의 테러를 포함한 내부 불안 사태는 물론 대만 무력 통일 등에 대비할 목적으로 특수작전 능력 강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실제 인민해방군은 네이멍구 주리허 소재 군사훈련 기지에 대만 총통 집무실과 입법원(국회 격) 실물 크기 모형을 만들어 주요 청사 타격 및 요인 납치 등의 훈련을 수년째 실시해왔다고 SCMP는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른바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 작전을 통해 미군을 한 명도 희생시키지 않은 채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군사 작전은 각국에 복잡한 특수 정밀 타격 수행 능력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줬고, 중국은 오랫동안 이 같은 군사 능력을 추구해왔지만 아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은 물론 왕이 외교부장(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임) 등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국가 주권과 국제법의 기본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비판했다.
미 육군 전쟁대학의 중국지상군연구센터의 조슈아 아로스테기 소장은 "미군의 이번 작전은 수년간 개발해온 다영역 작전, 수십년간 세계적 분쟁 속에 쌓아온 경험,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통합한 결정체였다"면서 "중국과는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인민해방군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첨단 해군 시스템, 사이버 및 전자전 플랫폼, 첨단 헬기, 정밀 유도 무기 등을 갖추고 있지만, 이 같은 무기와 시스템을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통제하는 '융합' 능력이 미군에 비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의 '2024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5대 전구(戰區)에 소속된 인민해방군의 육군 산하 13개 집단군은 물론 해군·공군·로켓군, 그리고 무장경찰에도 특수작전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5대 전구는 동·서·남·북·중부 등의 사령부로 나뉘며 각 전구가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분할해 통합 지휘하는 구조다. 집단군은 우리나라의 군단 규모 정도다. 그러나 중국 내 모든 특수작전부대를 묶어 지휘하는 특수작전사령부는 존재하지 않아 5대 군구 소속의 특수전부대의 통합 운용은 불가능하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군이 미군의 베네수엘라 작전에 사용된 MH-47G 치누크, MH-60M 블랙호크 헬기 등 항공 자산이 부족할 뿐더러 이를 이용한 공중강습 등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군은 네팔 지진 수색 및 구조, 예멘 전쟁 때 피난, 아덴만 해적 소탕, 인도군과의 충돌 사태를 겪었지만 실전경험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중국 분석 책임자였던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교수는 베네수엘라 작전에서 정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됐다면서 중국이 미국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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