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회사채 발행액 5년 내 최고…1월일까지 5113억 발행

  • 비우량등급 회사채 투자 '옥석 가리기' 본격화

사진챗GPT
[사진=챗GPT]

새해 초 회사채 발행액이 5년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9일 회사채 발행액은 511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액은 2022년 4561억원, 2023년 3630억원, 2024년 1695억원, 지난해 1232억원 등으로 올해가 가장 많았다.
 
회사채 발행 여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용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 차)는 9일 기준 0.5bp(1bp=0.01%포인트)로 지난 2일(0.52bp) 대비 0.02bp 하락했다. 신용스프레드는 지난달 23일 이후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스프레드 축소는 기업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금리 하락 기조를 감안했을 때 최근 시장 환경이 회사채 발행 기업들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연초 16개 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지난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시작으로 8일 롯데웰푸드, 포스코퓨처엠,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수요예측이 진행됐다. 이들 4개 기업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회사채 발행 규모를 기존 목표인 8500억원 규모에서 76%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한솔케미칼,이마트, 현대제철, 한진,CJ 제일제당, 팜한농,CJ 대한통운 등도 이달 중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가운데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AA등급 이상 우량 채권은 일정 수준 이상 안정성이 확보돼 개별 기업 간 차이는 상대적으로 작다. 이에 비해 비우량 등급은 동일 등급 내에서도 업황, 실적, 기업 펀더멘털 등 기업마다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조선, 원전 등 호황 업종 혹은 성장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은 BBB+등급이어도 선호도가 높은 반면 건설·부동산, 석유화학, 영화관 등 업황이 부진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은 선호도가 다소 낮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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