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LS에 대해 동 가격 상승에 따른 자회사 실적 개선과 자사주 소각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S전선과 LS아이앤디 등 주요 자회사의 제품 가격이 동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인 만큼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LS의 주요 자회사들은 사업 구조상 동 가격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특히 LS전선과 LS아이앤디의 경우 제품 가격이 동 가격과 일정 수준 연동돼 최근 동 가격 급등이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LME 기준 동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톤당 1만2000달러를 돌파했으며, 24일에는 1만2253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동 가격 상승률은 40.7%에 달해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연간 상승 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동 가격 강세 배경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물량 확보 움직임과 글로벌 공급 차질을 지목했다.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과 칠레 엘 테니엔테 광산의 조업 차질로 단기 공급 부족이 발생한 가운데 AI 산업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증설로 중장기 동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사주 소각 기대도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상헌 연구원은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자사주 원칙적 소각 시대가 열리게 된다”며 “LS가 보유한 자사주 12.5% 가운데 상당 부분은 소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밸류에이션 상승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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