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말레이시아가 희토류를 비롯한 광물 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말레이시아 ‘동해안경제지역(ECER)’의 사업 주체인 ECER 개발협의회(ECERDC)는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동해안경제지역 내 희토류 원소(REE)와 기타 광물 자원의 탐사 및 개발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JOGMEC가 보유한 탐사와 자원 평가 분야의 경험을 활용해 지질 탐사와 자원 평가에 관한 지식·기술 교류, 인재 양성, 분석 지원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의 유효 기간은 2028년 3월 31일까지다.
이번 협력 체계에는 말레이시아 동해안의 파항주, 트렝가누주, 클란탄주 정부가 참여하며, 우선 클란탄주에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 매장된 희토류 원소의 약 70%는 동해안경제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자원 검증과 평가를 위한 정밀 조사는 비용 부담이 커 산업 육성의 과제로 지적돼 왔다.
ECER 개발협의회는 JOGMEC과의 협력을 통해 탐사와 채굴 부문의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희토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채굴 부문을 강화함으로써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고품질 원료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올해 10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 관련 회의 계기에 희토류 원소와 핵심 광물의 가치 사슬 구축을 위해 일본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