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차관, 中서 전략대화 개최…서해 불법구조물 등 논의

  • 외교1차관 "北과의 대화 재개 여건 조성 위한 중국 역할 당부"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박윤주 외교부1차관(왼쪽)이 중국 베이징에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과 만나 '제11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외교부]


한국과 중국 외교차관이 만나 양국 관계와 지역·국제정세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중국이 우리 측과 협의도 없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 설치한 구조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과 '제11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를 개최했다.

양측은 이번 대화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개최된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포함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의 흐름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청년·언론·학계·지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적 교류를 장려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양 국민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양국 간 우호적인 문화교류를 보다 활성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상호보완적 경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초국가범죄 대응 공조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특히, 양측은 서해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싱크탱크와 우리 군 분석에 따르면 중국이 우리 측과 협의도 없이 서해 PMZ에 무단 설치한 구조물은 무려 16개에 달한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박 차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여건 조성을 위한 중측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마 부부장은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한편 2008년부터 시작된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총 10차례 개최됐으며, 제10차 회의는 지난해 7월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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