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수사 대상에 오른 쿠팡 사태와 관련해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면담을 요구하며 본사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됐던 노조원들이 4시간 만에 석방됐다.
10일 경찰과 노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쿠팡 노동자와 공공운수노조 소속 활동가 등 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물류센터 산재사망 책임’, ‘개인정보 유출 책임’ 등을 요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김 의장 사무실로 향하려다 경찰에 제지됐다.
공공운수노조는 성명을 내 “단지 노동자의 목소리를 전하려 본사 건물에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적 탄압을 가한 것은 쿠팡이 노동자와 국민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잘못을 지적받으면 개선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후 6시께 이들을 모두 석방했다. 이에 따라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본사 로비에서 이어진 집회도 이날 중 종료될 예정이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는 “노동자가 대표이사를 만나겠다는 요구는 너무 당연한 일”이라며 “노동법 준수와 사회적 책임을 약속하는 것만이 쿠팡이 직면한 혼란을 풀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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