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3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서비스업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 사태로 이미 억제됐던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9.71포인트(0.51%) 하락한 3878.00, 선전성분지수는 101.45포인트(0.78%) 내린 1만2955.2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3.29포인트(0.51%), 34.36포인트(1.12%) 밀린 4531.05, 3036.79에 문을 닫았다.
초경질 소재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황허쉬안펑(黃河旋風)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쓰팡다(四方達), 리량좐스(力量鉆石), 아오얼더(沃爾德) 등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현지 증권사들이 중국 초경질 소재 산업에 대한 긍정 전망을 내놓은 게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보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상업·항공우주업종이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을 주도했고 석탄, 알루미늄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장된 중국 광물 기업인 중국국영우라늄공사(CNUC)는 280%나 급등했다.
이날 S&P글로벌에 따르면 11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했다.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웃돌았지만 전월치 52.6보다 하락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의 채무 불이행 우려로 짓눌렸던 투자심리가 추가적으로 악화된 모습이다. 더방증권은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부양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홍콩 증시는 최근 2거래일 상승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데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발표와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등 굵직한 이슈를 앞둔 관망세 속에 1% 넘게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1.28% 하락한 2만5760.73에 장을 마쳤다. 알리바바가 2% 넘게 밀리는 등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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