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크루즈 터미널에서 크루즈 자동심사대 도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출입국 절차 지연으로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도 관광 시간이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만 최초의 크루즈 자동심사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수천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일시 하선해 7~8시간 내 관광을 마치고 크루즈로 복귀해야 하는 특성상 신속한 출입국 심사 요구는 크루즈 관광 업계의 숙원이었다.
이에 법무부는 크루즈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크루즈 자동심사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정부 예산 52억5000만원을 투입해 제주항 크루즈 터미널에 자동심사대 10대, 강정크루즈터미널에 28대의 자동심사대를 설치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은 크루즈 자동심사대를 이용해 신속히 출입국 심사를 받고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입국심사 현장에서 크루즈 자동심사대를 통해 취득한 얼굴 사진을 과거 법 위반자와 비교 분석해 실시간으로 규제자를 적발할 수 있게 됐다.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승객 5000명 이상의 초대형 크루즈선 입항 시 기존 2시간30분 걸리던 입국 심사가 크루즈 자동심사대 도입으로 1시간 이상 단축돼 1시간 30분 이내에 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도입을 계기로 전국 주요 크루즈 항만(인천, 부산 등)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인력 확보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하고 신속한 국경관리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순문 서귀포시장 등 제주도 관계자를 비롯해 차 본부장, 박재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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