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 기념일 지정을 두고 기념보다는 기억이라는 용어가 더 와 닿는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기억과 기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프고 충격적인 사건을 기념하는 게 맞나 싶다”고 적었다.
이어 “기념보다는 기억이라는 용어가 더 와 닿지 않을까?”라며 “오늘 대통령실에서 12·3 비상계엄일을 기념일로 지정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부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 모 매체 보도를 인용하며 “개인적으로 비상계엄을 기념한다는 의미는 비상계엄을 정당화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그러기에 기념이 아닌 기억이란 용어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도 문제다”며 “김일성이 일으킨 전쟁을 기념한다는 얘기는 김일성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전쟁을 기념하는 국가는 한국 외에 전 세계적으로 없다”며 “기억해야 아픈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념하는 순간 아픈 사건은 재발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부 의원의 이날 입장 표명은 그동안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전쟁기념관 이름이 ‘전쟁을 기념한다’는 의미로 해석돼 전쟁을 미화할 수 있다는 거부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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