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40%, 내년 긴축경영… "투자·채용 축소"

  • 경총 '2026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기업 규모별 2026년 경영계획 기조 사진경총
기업 규모별 2026년 경영계획 기조 [사진=경총]
2026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절반가량이 내년 투자와 채용 계획을 올해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기업들은 내년 '긴축경영'을 위해 '인력운용 합리화'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인 이상 기업 229개사(응답 기업 기준)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2026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6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39.5%가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현상유지'로 응답했다. '긴축경영'과 '확대경영'은 각각 31.4%, 29.1%로 집계됐다.

300인 이상 기업은 '긴축경영(41.0%), 300인 이하 기업은 '현상유지(45.0%)' 응답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내년 기조를 '긴축경영'으로 응답한 기업의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인력운용 합리화(61.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사적 원가절감(53.7%)', '신규투자 축소(37.0%)' 순이다. '긴축경영' 기업이 시행계획으로 '인력운용 합리화'를 가장 높게 응답한 것은 2016년 말 시행한 전망조사 이후 9년 만이다.

경영계획 수립 기업은 투자와 채용계획 모두 올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투자계획에 대한 설문에서는 '금년 수준'이 48.3%로 가장 높았고, '투자 확대'는 28.5%, '투자 축소'는 23.3%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축소'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6.1%)이 300인 미만 기업(16.2%)보다 19.9%포인트 높게 분석됐다.

내년 채용계획으로 '금년 수준' 응답이 52.3%로 가장 높았고, '채용 축소'는 25.6%, '채용 확대'는 22.1% 순으로 집계됐다. '채용 축소' 역시 300인 이상 기업(41.0%)에서 높게 나왔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기업 10곳 중 4곳이 '2025년과 유사'할 것으로 답했다. '금년대비 증가'는 34.9%, '금년대비 감소'는 25.3%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년 대기업들의 투자 및 채용 축소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 긴축경영 시행 계획으로 인력운용 합리화를 선택한 기업들이 많았다"며 "우리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국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업 규제를 최소화하고 노동시장 유연화 등 보다 과감한 방안들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들이 전망한 2026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평균 1.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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