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구서 장외투쟁 "계엄 막지 못해 책임 통감...뭉쳐서 싸우자"

  • "뿔뿔이 흩어져 李정권 탄생 못 막아...하나로 뭉쳐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며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8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충성스러운 군인들이 재판정에서 시련을 겪고 있고, 민주당의 무모한 적폐몰이 때문에 사찰을 위협받는 공무원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모두가 결국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뿔뿔이 흩어져서 계엄도 못 막고, 탄핵도 못 막고, 이재명 정권 탄생도 막지 못했다. 내란몰이와 민생파탄으로 1년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여전히 흩어져서 이재명 독재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 추경호냐, 이재명이냐"라고 물으며 이 대통령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그는 "대장동 비리로 공범들이 모두 감옥에 가게 되자 검찰을 윽박질러 항소를 포기시키고, 자신이 공범인 대북송금 사건 직접 나서서 수사 검사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며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력을 정적 말살, 국민 사찰, 자유 박탈의 흉기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물가와 고환율, 고유가 상황을 언급하며 "소비쿠폰 마구 뿌려대다가 물가가 폭등한 것"이라고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또 환율이 1400원선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이재명은 입을 꾹 닫고 있고, 정부는 국민연금을 동원해 환율을 방어하겠다고 한다"며 "국민의 노후를 팔아 위기를 미봉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앞으로 10년 동안 무려 500조원을 갖다 바쳐야 한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700조 원인데, 결국 기업과 국민의 주머니를 털 수밖에 없다"며 "만약 보수정권이 이런 협상 결과를 들고 왔다면 이재명과 민주당은 당장 탄핵을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똘똘 뭉쳐서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추 전 원내대표 영장을 반드시 기각시키고, 하나된 힘으로 정치 특검의 야당 탄압, 국민 탄압을 분쇄하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할 때까지 하나로 뭉쳐서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퇴장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고, 해산해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이재명 정권을 향해 국민의 레드카드를 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대전 및 충북 청주, 30일 강원 원주, 내달 1일 인천, 2일 경기 용인에서 국민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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