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꽃보다 할배'를 같이 한 백일섭은 "우리끼리 '95살까지만 연기합시다, 그때까지 나도 같이 살 테니까'(라고 했는데)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며 "마음이 안 좋다"고 전했다.
최수종은 "살아 있는 역사이고 참 증인이시기 때문에 저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고 애통해했다.
손숙은 "옛날부터 친했던 분이고 고인이 말년에 연극을 많이 하셨을 때는 제가 10여 년 가까이 부부로 많이 나왔다"며 "순재 오라버니, 곧 만나요. 거기서 또 연극해요"라고 말했다.
빈소에는 정관계 인사와 다양한 분야의 연예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전유성 선배님을 하늘나라로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두 거장이 한꺼번에 우리 곁을 떠나시니 집에 어르신이 돌아가셨을 때 한구석이 휑한 것과 똑같다"며 "대중문화 예술인의 위상을 굉장히 높이신 분이다. 모든 걸 내려놓고 편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가수 이용은 "분야는 다르지만 제가 가고 싶은 길이 이분의 길이었다"며 "엄마의 일기라는 드라마에서 저의 아버지셨고, 드라마 할 때 대사를 잊으니 선생님이 진짜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온 국민이 저와 함께 이 진정한 연기인, 진정한 국민 배우를 보내드리는 길에 함께 명복을 빌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는 이날 KBS 본관과 별관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30일까지 누구나 조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7일 발인식에 맞춰 KBS 별관에서 별도의 영결식을 치르는 방안도 유족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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