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트럼프-시진핑 통화에 상승 마감…반도체株 강세

  • 항셍지수 0.69%↑...'자사주 매입' 샤오미 4%대 급등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25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중 정상 간 통화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은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3.26포인트(0.87%) 오른 3870.02, 선전성분지수는 192.23포인트(1.53%) 상승한 1만2777.3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42.36포인트(0.95%), 51.89포인트(1.77%) 오른 4490.40, 2980.93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 장비, 게임, 귀금속, 리튬 배터리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핀가오구펀(品高股份), 더커리(德科立), 광쿠커지(光庫科技), 창광화신(長光華芯)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궈신지(SMIC)와 화훙반도체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무어스레드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 등 반도체 선두주자들의 잇따른 기업공개(IPO)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중국 관영 증권 매체 증권시보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전화통화를 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달 말 부산에서 있었던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으로 약 1시간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내년 4월 자신이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도 내년 중 미국을 국빈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 첨단 인공지능(AI) 칩의 대중국 수출을 승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도 0.69% 오른 2만5894.55에 장을 마쳤다. 샤오미는 전날 저녁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레이쥔 창업자가 자사주 260만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4% 넘게 뛰었다. 알리바바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14%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