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이날 통일부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연 '한반도 평화경제 미래비전 국제세미나' 축사에서 1998년 11월 김대중 정부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도 금강산 관광 첫 출항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금창리 지하 핵시설 의혹이 제기된 상황 속에서 미국은 금강산 관광 일정 조정을 기대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은 출항 일정을 유지했다.
정 장관은 이를 두고 "(한반도 문제의) 자기중심성, 자기결정권을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남과 북의 단절이 7년"이라며 "2018년 12월 체육회담을 끝으로 2025년 11월까지 만 7년 동안 개미 새끼 한 마리 오지 못하는 완전한 단절 시대를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과 대만의 교류가 중국의 영토평정 위협 속에서도 그 질과 양이 깊고 넓어지고 있다며 남북 교류가 전면 중단된 현실과 비교했다.
그러면서 "불일불이(不一不二), 하나도 둘도 아닌 상태, 그 속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평화경제의 길"이라며 "2026년에는 한반도 평화공존, 화해협력의 신(新)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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