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이 19일 온라인 세미나를 열어 대만 경제의 최근 흐름과 미국 관세 정책의 파급 효과를 짚었다. 미 달러와 대만 달러, 대만 달러 대비와 엔 환율 전망도 제시했다.
세미나 1부에서는 스즈키 히로후미(鈴木浩史) 시장영업총괄부 수석 FX 스트래티지스트가 미국, 중국, 대만의 경기 흐름을 분석하며 '거시경제와 시장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스즈키 스트래티지스트는 대만 경제가 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또 실질 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를 제시하며 "경기는 견조하고 인플레이션도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소비는 다소 약세라고 지적했다. 소비자신뢰지수(CCI)가 올해 들어 코로나19 시기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하락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활 여건이 여전히 팍팍하다"고 진단했다. 관광 회복도 제한적이어서, 현재의 견조한 경기는 외부 수요가 이끌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만의 무역수지는 수출 호조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대중 수출은 정체돼 있지만, 반도체 등 전자부품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스즈키 스트래티지스트는 "대미 수출액이 10년 사이 5배로 늘었다"며 대만의 외수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율 전망(11월 10일 기준)과 관련해선, 미달러 대비 대만달러는 1달러당 30~29달러로 소폭의 달러 약세 흐름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대만달러 대비 엔 환율은 엔 약세 압력이 강해 현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부에서는 워싱턴 D.C. 사무소의 랜들 로스, 요시미 가즈히로(善見和浩) 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1기 평가와 향후 전망'을 주제로 대담 형식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1, 2기 행정부의 차이, 관세정책이 경제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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