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대통령, 대한민국 위상 높여"

  • 최고위서 당원 '1인1표' 등 언급 자제

  • "다자주의 회복 필요성 강조는 李 혜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려 개회를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려 개회를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외교 성과를 호평했다. '당원 1인1표제' 적용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심화되자 한껏 몸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언급하는 데 주력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께서 이집트에서 '샤인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며 중동과 한반도의 상생 전략을 제시한 데 이어 남아공에서의 G20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며 "먼 길을 오가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대통령의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 대통령은 믹타 의장국으로서 멕시코·인도네시아·호주·튀르키예 등 주요 중견국 정상국들과의 회동을 주재했다"며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가교 역할로서 믹타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협의체 간의 강한 공조로 다자주의를 회복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난 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 강화 등 다자주의를 강조한 것을 두고도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자유다자무역의 회복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 대통령의 혜안"이라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제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들을 정비하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어진 발언에서도 국민의힘을 비판할 뿐 논란이 되고 있는 당원 '1인1표제'나 '내란전담재판부'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반성도 염치도 없는 국민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변명과 책임 회피, 품격제로 윤석열을 보면서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은 모자란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짜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깃장을 놓고 흠집만 내려 하기 전에 윤석열 12·3 불법 계엄 사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는 것이 먼저이고 순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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