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올해 상반기 사업 환경이 한층 악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캄보디아유럽상공회의소(유로챔)는 주요 업종에서 비용 부담과 외부 변수의 충격이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로챔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상반기 경기 체감 및 경제 전망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 ‘비즈니스·펄스 H1 2025’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부동산·건설, 관광·호스피털리티, 농업·식품가공, 소비재, 금융, 법무·컨설팅·회계 등 분야를 중심으로 경영 환경, 투자 전망, 비용 압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사업 환경은 더욱 악화됐으며 특히 농업·식품가공, 관광 분야는 국경 문제와 통상 정책 등 외부 요인의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 부문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다수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고, 부동산·건설과 기타 서비스 분야는 부진이 두드러졌다.
단기간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요인으로는 태국과의 국경 분쟁이 지목됐다. 이로 인해 물류·농업·관광 관련 기업 약 40%의 공급망이 교란됐다. 미국의 관세 정책도 투자 결정 지연과 수출 비용 상승을 초래하며 기업 활동을 압박했다.
다만 소비재와 금융 분야는 비교적 수요와 신뢰감이 안정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응답 기업들 중에는 조심스러운 낙관론도 엿보였다. 또한 보고서는 캄보디아가 투자처로서 점차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장 진입을 적극 권하는 기업은 여전히 소수라고 지적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3분의 1의 기업이 비용 절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절감 방식으로는 인력 감축이 51%, 마케팅 비용 축소가 45%, 교육·훈련비 절감이 26%였다.
결제 통화는 미국 달러가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유로와 캄보디아 리엘 사용 비중은 보고 기간 중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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