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가 미얀마 동부 카인주에서 활동하는 소수민족 무장조직인 민주카렌불교도군(DKBA)과 그 간부들을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사이버 사기에 관여한 혐의로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관리국(OFAC)은 12일, DKBA와 해당 조직의 최고사령관 소 스틸, 간부인 소 세인윈(Saw Sein Win), 소 산아웅(Saw San Aung), 사이 초 흐라(Sai Kyaw Hla) 등 4명, 그리고 관련 기업과 개인을 새롭게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중국 조직범죄 세력과 연계돼 DKBA 등 미얀마 내 무장조직과 협력하며 사이버 사기거점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트랜스아시아 인터내셔널 홀딩스 그룹(태국)과 트로스 스타의 2사, 태국 국적자 1인도 제재대상에 지정됐다.
OFAC는 DKBA가 미얀마 내 지배 지역에서 사이버 사기거점 운영을 지원하고, 범죄조직과 결탁해 인신매매 피해자를 강제노동에 투입해 사기 행위에 가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범죄조직들은 미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 피해자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불법 수익을 거두며, 미얀마 내전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제재가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인신매매 및 사기 네트워크 차단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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