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둥성 닝양현 향음향 추장촌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타이안시(泰安) 청각장애인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청각장애인 40여 명이 참여해,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 요리 연회 ‘사팔연’을 직접 체험하며 비물질문화유산의 온기를 느꼈다.
‘사팔연’은 당나라 시대부터 스승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제자 예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존유상현’ 정신을 담은 상징적 의례다.
세월이 흐르며 귀빈 접대용으로 발전해 지역의 최고급 잔치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는 이같은 전통 문화를 청각장애인들도 평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돼 의미를 더했다.
해설자는 “손말로 전통의 의미를 전달하며 참가자들이 ‘사평팔온’의 뜻을 스스로 느끼는 순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서로 음식을 나누고, 사진을 찍고, 수화로 감상을 주고받으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통의 맛과 따뜻한 배려가 어우러진 이번 ‘사팔연’ 체험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문화의 문을 열어줬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유산’이라는 진정한 포용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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