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범, 이완용보다 더 매국적…뿌리째 뽑아야"

"나쁜 정권…내란 동조·옹호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추가 기소한 것에 대해 "이완용보다 더 매국적이고 전두환보다 더 잔인한 음모를 꾸몄다니 이보다 더 나쁜 정권은 없다"며 "내란범들은 최고 형량으로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도 내란에 동조하거나 옹호하는 자들은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는 '외환 의혹' 내용이 담긴 기사도 함께 게시했다.

앞서 전날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해온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일반이적죄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 김 전 장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 허위 명령·보고 등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정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내란 청산을 언급하며 "치 떨리는 노여움으로 윤 정권 공포의 찌꺼기를 철저하게 단죄하고 청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내란 세력, 내란 동조 세력, 내란 옹호 세력들을 척결하는 것이 진정한 공포 정치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