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금전 피해' 성시경 "이런 많은 위로과 응원 처음…감사하다"

  • "연말 공연 준비하며 나다운 따뜻한 한 해의 끝 만들 것"

가수 성시경사진유대길 기자
가수 성시경.[사진=유대길 기자]

가수 성시경이 오랜 기간 함께 일해온 매니저에게 사기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진 뒤, 주변의 응원과 위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성시경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까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을 정도로 악플을 받아본 적은 많지만, 이렇게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다"며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었고 진심으로 큰 위로와 힘이 됐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가요계 선후배는 물론 방송 관계자들,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분들까지 거의 모든 분이 힘내라며 따뜻한 말을 전해줬다"며 "다들 본인이 겪었던 상처를 공유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또 "어릴 적 사자성어 책에서 봤던 새옹지마라는 말이 이제야 와닿는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모든 일을 담담하게, 현명하게, 그리고 쉽지 않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어른의 자세라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의 흐름과 나 자신,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말 공연에 도전해보려 한다.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팬들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며 나다운 따뜻한 한 해의 끝을 준비하겠다"며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시경은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수억 원대 금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콘서트 암표 단속을 빙자해 VIP 티켓을 빼돌리고, 부인 명의의 통장으로 수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전 매니저가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피해 범위를 파악 중이며,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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