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 1층에서 직원들이 게임 진행을 위해 상품을 채워넣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11초 장바구니 챌린지'라고 적힌 쇼핑백을 든 이들로 북적였다. 모두 알리익스프레스가 연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다녀온 방문객들이다. 쇼핑백 안은 불닭볶음면과 치약, 과자, 물티슈 등 식품과 생활용품으로 빼곡했다.
이 날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11월 11일)를 앞두고 국내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성수동에 열었다. 오는 9일까지 운영하는 이번 행사에서 방문객은 제한 시간 11초 동안 쇼핑백에 상품을 담는 '11초 장바구니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제한 시간 동안 담은 모든 상품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팝업스토어 1층 중앙에는 성인 남성 허리 높이의 직사각형 대형 박스가 설치됐다. 안에는 라면·스낵·물티슈 등이 층층이 쌓였다. 진행자가 "시작!"을 외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손을 뻗었다.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물건을 담기 위해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진행자는 "플라스틱 삽을 이용하면 더 많이 담을 수 있다"며 팁을 귀띔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한국인뿐 아니라 미국, 멕시코,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도 참여했다. 오픈 첫날부터 입장 대기 줄이 10미터 가까이 늘어서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앱에서만 즐기던 이벤트를 직접 해보니 몰입감이 크다"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연 가운데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11초 장바구니 챌린지'는 온라인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111원의 참가비를 내고 11초 동안 앱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는 방식이다. 담은 금액이 높을수록 당첨 확률이 올라가며, 알리익스프레스가 해당 상품을 대신 결제해 제공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벤트 기간 총 11억원 규모의 혜택을 준비했다. 오는 18일까지 누구나 알리익스프레스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성수동을 첫 오프라인 무대로 선택한 이유는 연중 최대 쇼핑 프로모션인 '11.11 광군제' 쇼핑 분위기를 오프라인에서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올해 프로모션은 이달 11~19일까지다. 11일에는 총 111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11초 장바구니 챌린지' 참가자들이 쇼핑백에 제품을 담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이번 행사에는 경동나비엔, 더자리, 어반플레이어스, 가쯔(KAZT), 순천만수산 등 국내 셀러도 참여한다. 이들 브랜드는 1만1111원 특가 상품 또는 최대 50% 할인전 등으로 소비자 유입을 노린다. 생활용품부터 의류, 식품까지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광군제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쇼핑의 즐거움을, 셀러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주는 축제"라며 "소비자와 셀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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