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장에 황기연 상임이사 임명…2연속 내부 출신 행장

  • 1990년 입행…서비스산업금융부장, 남북협력본부장 등 거쳐

사진수출입은행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황기연 상임이사가 제23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됐다고 5일 밝혔다. 수은 내부 출신이 행장에 오른 것은 전임 윤희성 행장에 이어 두 번째다.

황 신임 행장은 1968년생으로 전북 익산 이리고,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수은에 입행한 이후 서비스산업금융부장, 인사부장, 기획부장과 남북협력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3년부터는 상임이사로 리스크관리, 디지털금융, 개발금융, 정부수탁기금 업무를 총괄해 온 내부 출신 전문가다.

황 행장은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AI 시대에 필요한 식견을 갖췄고 소통 리더십으로 수은 직원들에게 높은 신망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는 윤 전 행장에 이어 두 번째 내부 출신 발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수은은 그간 외부 낙하산 인사가 많았는데 조직 이해도와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인사 체계가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은 관계자는 "내부 출신 인사가 연이어 은행장으로 임명되면서 업무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미 통상협력과 첨단전략산업 등 국가 핵심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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