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의 공습으로 파괴된 핵시설을 재건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과의 긴장 관계가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은 핵 개발 의도가 없다고 반박하며 협상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우리는 이 건물들을 재건할 것이고 (핵 시설의) 힘은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원자력기구에서 고위 관리들과 만나 "건물과 공장을 파괴하는 것은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질병,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핵무기를 개발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6월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시도를 이유로 핵시설을 폭격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하면 다시 공습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핵 시설 폭격으로 미국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도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외무부에 협상 재개 제안이 들어온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외무부는 이란 핵 문제 대화를 재개하자는 제안을 포함한 메시지를 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SNN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라크 언론에서는 미국이 오만을 통해 이란에 대화 재개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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