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루닛 컨소시엄과 KAIS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18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1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면 및 발표평가를 거쳐 두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GPU 자원을 지원해 의과학·바이오 분야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개발을 본격화한다.
루닛 컨소시엄은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주기 의과학 혁신을 위한 멀티스케일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루닛을 비롯한 7개 기업과 6개 대학 연구실, 9개 의료기관 등 총 22개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루닛 컨소시엄은 최대 32B 규모의 의과학 특화 AI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해 오픈소스(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하고, 장기적으로는 1T급 초거대 모델로 확장할 방침이다. 또한 카카오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실증과 국산 NPU(리벨리온) 적용 등도 추진해 의료 혁신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도모한다.
KAIST 컨소시엄은 ‘차세대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K-Fold’ 개발을 목표로 KAIST, 히츠(HITS), 머크(Merck), 아토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존 글로벌 모델(예: 구글 알파폴드3)의 한계를 넘어 물리·화학적 인과구조를 학습하는 바이오 특화 AI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할 계획이다. 단백질의 동적 상태와 결합력을 예측하면서도 빠른 추론 속도를 갖춘 실용적 모델 확보가 목표다.
KAIST 컨소시엄 역시 개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7B급 메인 모델과 2B급 경량 모델을 함께 제공해 연구자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Merck의 디지털 신약개발 플랫폼과 연계해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협회와 함께 AI·바이오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AI 중심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의과학·바이오 분야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두 컨소시엄이 자체 기술력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특화 AI 모델을 개발해 국내 AI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AI 고속도로 기반의 실질적 성과 창출 출발점으로 보고, 향후 데이터 스페이스 등과 연계해 의료 데이터 활용과 산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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