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자주국방 증진으로 동맹을 더 호혜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위대한 정상회담의 아름다운 시작"이라면서 "천년고도 경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하며 한·미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안보·경제 환경에 대응하고 한·미 관계를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며, 한·미 동맹의 현대화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강력히 지지했다"며 "앞으로 자주국방력 증진을 통해 동맹을 보다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 합의로 양국 간 첨단 기술 개발, 대규모 투자, 우수 인재 고용 창출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에너지 안보 또한 양국 협력의 중요한 분야"라면서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에도 실질적 진전을 이루며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제안은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희망의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피스 메이커'이자 '페이스 메이커'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내실 있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9일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핵추진 잠수함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도록 트럼프 대통령께서 결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리가 핵무기를 적재한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디젤 잠수함이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가능하다면 연료 공급을 허용해 주시면 우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서 한반도 동해·서해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 부담도 상당히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한·미 군사 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그것에 기반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적었다.
또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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