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성명에서 "오늘 오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노골적인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해 가자지구 남부의 하마스 테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러에 활용되는 터널, 무기고 등을 겨냥해 수십 건의 공격을 수행한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휴전 협정 이행을 다시 시작한다며 "협정을 계속 유지하고, 어떠한 위반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라파를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 이후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포병을 동원해 라파에서 공습을 수행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전투에서 자국군 2명이 사망했다"고도 알렸다.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옐로라인(협정에 따른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철수선) 안에 있던 우리 군에 최소 3차례 발포한 것에 대응했다며 "추가로 공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 이후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 안보 당국자들과 회의한 뒤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물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성명에서 밝혔다.
카츠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하마스는 휴전을 위반할 때마다, 공격할 때마다 막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하마스가 변화하고 휴전 협정을 준수할 것이라는 오판은 예상대로 우리 안보에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완전히, 최대 전력으로 적대행동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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