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가 오는 26~27일 구남로 일원을 세계 문화 체험거리로 변모시킨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해운대 세계문화축제’는 부산시의 ‘글로벌도시 관광서밋’(26~29일)과 연동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꾸려진다.
발길을 붙드는 건 ‘세계 음식 체험 존’이다. 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결혼이주여성과 관내 업체가 손을 맞잡아 일본·인도·스페인 등 각국의 미각을 무료 시식으로 내놓는다.
베트남 ‘카페비엣’의 쓰어다 커피와 패션후르츠 음료, 프랑스 ‘상록수’의 잠봉뵈르 샌드위치, 중국 ‘양구이앤한우딤섬’의 마파두부, 태국 ‘타이벡스트릿’의 똠얌꿍 등 다채로운 메뉴가 테이블을 채운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세계 문화 체험 존’에서는 각국 전통놀이가 이어지고, 관객 참여형 ‘세계노래자랑’ 무대가 유쾌한 호응을 이끈다.
포토존에서는 전통 의상과 소품을 갖춰 이국적 분위기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중앙무대에는 외국인 공연팀과 국내 포크·성악팀이 차례로 오르며 축제 열기를 더한다.
해운대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내 다양성 존중 문화를 넓히고, 다문화 구성원과 지역사회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26일 오전 11시~오후 6시, 27일 오후 1시~6시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세계문화축제는 주민과 외국인이 어울려 문화를 나누는 장”이라며 “글로벌 관광도시 해운대의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현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달라”고 전했다.
가족 나들이 코스 추천...수영강 ‘찾아가는 반려견 놀이터’

해운대구가 오는 24일 오후 3~5시 반여동 수영강시민공원에서 ‘찾아가는 반려동물 순회놀이터’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즐기며 펫티켓을 익히는 체험형 행사다.
참가 대상은 13kg 이하 중·소형견 보호자다. 신청은 16일부터 해운대구청 통합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모집 규모는 놀이터 이용 30팀, 미니운동회 30팀, 반려생활 양육교육 30팀이며, 프로그램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앞서 구는 11일 송정해수욕장에서 부산 최초 순회형 반려견 놀이터를 성황리에 시작했다.
당시 50개 팀이 참여해 김병석 신라대 반려동물학부 교수 진행으로 문제행동 교정 상담, ‘기다려 대회’, ‘20m 모래사장 달리기’ 등 체험·미니운동회가 호응을 얻었다.
반려동물용품 제작, 펫티켓 홍보, 행동 상담, 포토존 등 부대 행사에도 가족 단위 참여가 이어졌다.
구는 송정 인근에 편중된 기존 반려견 놀이터 이용 불편을 덜고,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순회 개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만족을 반영해 수영강시민공원에서 2차 순회 놀이터를 연다”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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