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하루 만에 반등…항셍지수도 1.84%↑

  • 미중 갈등 완화·연준 금리 인하 기대↑

  • 9월 PPI, 전달比 낙폭 줄였지만...36개월째 하락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15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장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몰린 데다 미국의 금리 인하,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살아났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6.98포인트(1.22%) 오른 3912.21, 선전성분지수는 223.65포인트(1.73%) 상승한 1만3118.7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67.22포인트(1.48%), 69.88포인트(2.36%) 오른 4606.29, 3025.87에 마감했다.

전장에서 대거 하락했던 기술주가 이날 상승을 주도했다. 전자제품과 제약, 태양광, 보험 등 업종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로봇 관련주는 싼화즈쿵(三花智控), 우저우신춘(五洲新春), 메이리커(美力科) 등 20개 이상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강하게 비판하며 중국과 식용유 등 일부 교역 품목의 거래 중단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미중 갈등 완화에 베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공정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난 이게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양국 간 갈등이 순조롭게 해결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달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외신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공개 연설에서 한 고용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는 발언을 두고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 전월(-2.9%) 대비 낙폭을 줄이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지만 하락세를 멈추진 못했다. 중국 PPI는 2022년 10월부터 36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하락했다. 이는 전달(-0.4%)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2%)보다도 낙폭이 컸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1.84% 상승한 2만5910.60에 마감했다. 이로써 항셍지수는 8거래일 만에 반등한 가운데 지난 7거래일 동안 약 7% 하락한 것을 일부 만회했다. 중국 대표 기술주 알리바바가 3.8% 올랐고, '라부부'의 팝마트도 3.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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