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25년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력할 국정감사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특검의 강압 수사에 추가적으로 희생되는 무고한 시민이 없도록 특검의 반인권적 폭력 수사 의혹을 수사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고인의 자필 메모를 보니 특검이 결론을 정해놓고 증언을 끼워 맞추는 수사로 왜곡된 진술을 강요한 사실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경찰은 고인의 유서를 유족들에게조차 보여주지 않고, 제멋대로 필적 감정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시신에 대한 강제 부검을 실시하겠다고 한다. 고인을 두 번 죽이는 만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중기 특검은 국토부 여자 사무관의 산후조리원까지 압수수색했다고 한다. 산모는 심리적 충격을 받고 곧바로 조리원을 퇴실했다고 한다"며 "이것은 수사의 탈을 쓴 만행이자 합법을 가장한 폭력"이라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송 원내대표는 무안공항 참사 국정조사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강행에 대한 현안 질의를 요청했다.
장동혁 대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은 안전한 나라인가'가 이번 국정감사의 가장 큰 주제"라며 "107명 의원 모두가 민생 싸움꾼이 돼서 이재명 정권이 외면한 민생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보다 더 유능한 야당, 여당보다 더 여당 같은 야당, 국민의 삶을 지키는 진짜 민생정당은 바로 국민의힘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감에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미국·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납치 사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문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시도 △한미 관세 협상 △이재명 정부의 대북관 등을 지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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